"'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인기 실감…에이프릴 팀으론 내년 초 컴백"
연기 경험 다지는 에이프릴 나은 "아직 더 배워야죠"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면 칭찬해주고 싶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조연 여주다를 연기하며 연기 경험을 추가한 그룹 에이프릴 나은(본명 이나은·20)의 말이다.

그는 웹드라마 '에이틴'을 발판으로 가수 활동 외에 연기 부문에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최근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만난 나은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올여름부터 긴 시간 촬영해서 그런지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이번 작품으로 두 가지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액자식 구조를 기본으로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나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내용 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특히 주다의 캐릭터상 극 중간부터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연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잘못하면 이중적인 캐릭터로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PD님의 연기 지도와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잘해나갈 수 있었고, TV로 보면서 연기의 방향성을 더 잡기 시작했죠."
그는 "실제 성격은, '흑화'(악역처럼 변모)한 주다가 나와 가깝다.

난 할 말은 하는 성격이고, 속에 담아두지도 않는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으로 높아진 인기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가 늘어나고, 게시글에 댓글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실감하게 됐다"고 했다.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한 나은은 앞으로 가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년 초에 좋은 모습으로 멤버들과 같이 팬들 앞에 설 것"이라며 컴백 콘셉트에 대해선 "멤버들과 고민도 많이 하고 상의도 많이 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팬들 앞에 자신감 있게 나설 수 있는 콘셉트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항상 대중에게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가수이자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나은의 바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