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화가 김홍도·함께, 노회찬·여론전쟁·오늘을 살다

▲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 양상현·유영미 엮음.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된 '그리피스 컬렉션' 중 1876년 전후부터 1920년대까지의 근대 한국사진과 그에 대한 연구 논문을 한데 엮었다.

'은자의 나라 한국'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한국 전문가 윌리엄 엘리엇 그리피스(1843~1928) 문헌은 한국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더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해케 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책은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 '그리피스 컬렉션 사진자료'는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제국주의 침략과 민족운동, 조선사람들의 생활과 삶, 도시와 건축, 근대교육과 기독교 등 근대 한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 530여 장 사진을 복원했다.

제2부에는 엮은이를 비롯한 그리피스 연구가들의 관련 논문 7편이 실렸다.

눈빛. 442쪽. 4만5천원.
[신간]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 천년의 화가 김홍도 = 이충렬 지음.
가난한 바닷가 마을 소년이 임금을 그리는 어용화사(御容畵師)가 됐다.

그리고 조선의 새로운 경지라는 찬사를 듣는 화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생애 말년은 쓸쓸했고, 최후는 기록조차 되지 않았다.

전기문학 작가인 저자는 흩어진 기억들을 모으고, 당대 양반과 중인들의 문집 등을 참고해 단원 김홍도의 삶과 예술을 복원했다.

더불어 대표작과 희귀 도판 등 100여 점 그림을 삶의 궤적과 나란히 배치해 천재 화가의 전모를 온전히 알고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김홍도의 아호인 '단원', '단구', '서호'의 연원도 추적해 그의 출생지를 경기도 안산의 바닷가 성포리로 비정하고, 자신의 집을 그린 '단원도'의 배경이 이제까지 알려진 바와 달리 서울 인왕산 옆 백운동천 계곡이었다는 사실 또한 밝혀낸다.

메디치. 480쪽. 2만2천원.
[신간]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 함께, 노회찬 = 신장식 지음.
고 노회찬 의원의 후배 정치인인 저자가 정치인의 프리즘으로 다시 정리한 노 전 의원의 진보정당 운동 22년 일대기다.

1997년 노 의원을 처음 만난 저자는 국민승리21에서 민주노동당으로, 진보신당에서 정의당으로 변모하는 굴곡의 역사를 돌아보며 지난해까지 고인의 정치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소환한다.

특히 프롤로그에 묘사한 5일장의 기록은 슬픔의 순간에도 시민을 상대로 장례식을 준비해야 했던 정의당 상근자들의 애환이 함께 담겼다.

이정미 당대표 시절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낸 저자는 현재 법무법인 변호사로 일한다.

있는그대로. 254쪽. 1만5천원.
[신간]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 여론전쟁 = 현경보 지음.
민주화 이후 우리나라 정치권력 부침을 여론조사 관점에서 조명했다.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부터 2018년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30년 선거 역사에서 여론조사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SBS 기자로 일한 저자는 여론분석가이자 데이터과학자로서 여론조사를 이해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올바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는 곧 여론이고 민심이 됐다.

또 다른 권력인 여론조사를 무시하고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 선거의 여론조사 데이터들을 살펴보면 향후 선거 결과 예측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상상. 376쪽. 1만8천원.
[신간]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 오늘을 살다 = 임현진 지음.
춤추는 화가인 저자가 소소한 일상을 그림과 시로 그려낸 첫 시화집이다.

수록 작품은 '마냥 봄봄', '좋네 좋아', '고운 가을 아침', '첫눈처럼 처음으로 그댈 사랑해요' 등 각각 80여 점 그림과 시다.

3년 전 댄스스포츠에도 입문한 저자는 그림과 글, 춤으로 일상에서 소통한다.

작품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열리게 된다.

누리달. 157쪽. 2만원.
[신간]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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