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격(格), 한국의 멋'이 4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드라마티츠니 극장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선 남도 아리랑과 소프라노 협연, 개량대금 협주곡 '풀꽃', '아리랑 로드' 등 우리 전통 음악을 선보인다.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끌어내도록 양국의 대표적인 민요와 가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해 양국의 전통과 역사를 표현한다.

국악기로 재해석한 폴란드 가곡(Gdy Ostatnia roza zwiedla)도 듣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해외작곡가 교류프로그램과 연계해 폴란드 현지 작곡가 지그문트 크라우제, 타데우쉬 비엘레츠키 등과 음악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나누며 양국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폴란드서 펼치는 '격, 한국의 멋'…수교 30주년 기념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