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총학생회 'WIN:D', 김재환 팬클럽 로고와 동일
로고 하단의 이모이콘까지 동일

김재환 측 "공식적인 사과, 표기법 및 로고 교체 요청"
총학생회 측 "우연스럽게 겹친 건 유감"
중앙대 총학생회 로고(좌)와 김재환 팬클럽 로고/사진=중앙대 총학생회, 스윙엔터테인먼트

중앙대 총학생회 로고(좌)와 김재환 팬클럽 로고/사진=중앙대 총학생회, 스윙엔터테인먼트

중앙대 총학생회가 제대로 출범도 하기 전에 로고 표절 의혹의 주인공이 됐다.

가수 김재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 'WIN:D'와 중앙대 62대 총학생회 로고 유사성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로 보여지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대 62대 총학생회에 김재환의 팬클럽 'WIN:D'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적었다.
김재환 응원봉(좌)과 중앙대 총학생회 로고에서 동일하게 발견된 웃는 얼굴/사진=중앙대 총학생회, 스윙엔터테인먼트

김재환 응원봉(좌)과 중앙대 총학생회 로고에서 동일하게 발견된 웃는 얼굴/사진=중앙대 총학생회, 스윙엔터테인먼트

중앙대 62대 총학생회 'WIN:D'는 지난달 29일 학생 투표를 통해 당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사용하는 표기법과 로고,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 디테일까지 동일해 무단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 총학생회 측이 김재환의 팬클럽 표기와 로고 등을 무단으로 표절했다는 것.

여기에 중앙대 62대 총학생회 측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 총학생회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여러차례 확인했고, 총학생회 방향성과 기조가 아이돌 팬덤과 유사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우연스럽게 겹치게 된 점은 유감이다"라며 사과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중앙대 총학생회 공식 SNS의 이미지를 'WIN:D' 로고를 사용한 이미지로 교체하는 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재환 소속사 역시 "검색해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WIN:D'는 김재환 군과 수만 명의 팬들이 정한 소중한 팬클럽명이며 표기법과 로고 역시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우연'과 '유감'이라는 단어로 문제가 되는 사안을 그냥 넘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잘못된 부분은 사과하고 정정하여 정직하고 참된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스윙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윙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재환 공식 팬클럽명 WIN:D와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의 로고 유사성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당사도 인지하고 있는 바입니다.

'WIND'라는 단어 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WIN:D'라는 공식 표기와 웃는 로고의 사용은 '유사'가 아닌 '동일'이라고 보여지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중앙대학교 62대 총학생회에 김재환의 팬클럽 'WIN:D'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표기법(WIN:D) 및 로고 교체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WIN:D'와 관련된 글, 이미지들임에도 검색해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WIN:D'는 김재환 군과 수만 명의 팬 여러분들이 함께 정한 소중한 팬클럽명이며, 표기법과 로고 역시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과 표기법입니다.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 가는 중앙인들을 대표하는 62대 총학생회에서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우연'과 '유감'이라는 단어로 문제가 되는 사안을 그냥 넘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으며, 잘못된 부분은 사과하고 정정하여 스스로 중앙대학교 학생임에 자부할 수 있는 학생사회를 만들 수 있는 정직하고 참된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사안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로고 교체가 진행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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