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
저택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범인은 누구일까

미국의 한 저택에서 85세 유명 추리 소설가가 숨진 채 발견된다.

이날 저택에는 그의 생일을 맞아 가족이 모두 모여있었다.

딸 린다(제이미 리 커티스) 부부, 아들 월트(마이클 섀넌) 부부, 며느리 조니(토니 콜레트), 손자 랜섬(크리스 에반스)과 제이컵(제이슨 마텔), 손녀 메그(캐서린 랭포드). 그리고 그를 항상 돌봐주는 간병인 마르타(아나 디 아르마스)까지.
자살로 종결될 뻔한 이 사건에 경찰과 함께 유명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이 한 익명인의 의뢰를 받고 투입된다.

저택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범인은 누구일까

블랑은 가족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모두 고인이 죽기 전 그와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모두가 의심스럽지만, 또 모두에게 알리바이가 있는 상황. 과연 고인은 살해된 것일까.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

블랑은 거짓말을 못 하는 마르타를 이용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은 사립 탐정, 저택, 다수의 등장인물 등의 설정이 애거사 크리스티 등의 추리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원작 소설이 없는 영화다.

줄거리는 탄탄하다.

관객에 따라서는 범인을 예상하기가 어렵지 않을 수도 있으나 영화는 충실하게 복선을 깔고 이를 놓치지 않고 회수한다.

여기에 현재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넣었다.

간병인 마르타가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가족들은 마르타를 포용하는 듯하면서도 그를 배척한다.

저택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범인은 누구일까

무엇보다 호화 캐스팅이 눈을 잡아끈다.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말할 것도 없고, '트루 라이즈'(1994) 등으로 잘 알려진 제이미 리 커티스, '유전'(2017)의 토니 콜레트,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의 마이클 섀넌,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 캐서린 랭포드까지 유명 배우를 한자리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대사가 많은 영화인 덕분에 이들이 서로 주고받는 연기 호흡도 압권이다.

사망한 소설가 할란은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본 트랩 대령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아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추리 소설에 든 것 같은 저택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밀문과 비밀 공간, 다락방 등이 충실하게 구현됐다.

저택에서 일어난 사망 사건…범인은 누구일까

연출은 '블룸 형제 사기단'(2008),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의 라이언 존슨 감독이 맡았다.

북미에서는 먼저 개봉해 추수 감사절 연휴(11월 27일~12월 1일)에 4천100만달러(한화 약 485억원) 수익을 올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