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모델러들의 축제인 IPMS(International Plastic Modeler's Society) KOREA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보고 있다. IPMS는 영국에서 시작된 모델러 단체로 세계 곳곳에 지부를 가지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간 문을 닫는다.경남 거제시는 내년 3월 1일 저도를 다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입제한은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거제시가 체결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이 기관들은 올해 9월부터 1년간 저도 시범 개방에 합의하면서 해군 동계 정비 기간(2019년 12월 1일∼2020년 2월 29일)과 하계 정비 기간(2020년 7월 7일∼9월 6일)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는 협약을 맺었다.하지만 저도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12월 중 저도가 다시 개방될 가능성도 있다. 거제시는 해군 등에 하루 600명으로 제한되는 저도 입도객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해군은 1일 입도 인원 증원에 대해서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밝히며 동계 정비기간에 관광객 입도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거제시에 전달했다.현재 저도는 오전·오후 한 차례씩 300명씩 입도할 수 있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이면서 47년간 일반인이 들어오지 못한 '금단의 섬'이란 호기심 때문에 매회 하루 입도 제한 인원의 90% 가량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저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며,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 군 시설이 있으면서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된 후 섬 주민들이 떠나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때 저도 개방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선 이후 약속을 지켰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토탈미술관 한국·싱가포르 국제기획전 '센시스…' 오래전부터 쓰인 '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디지털 미디어 발전으로 정보의 유통량이 많아지고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콘텐츠 전달 수단도 끊임없이 나온다. 그러나 오늘날 인간의 감각은 깨어있는가. 지성의 지평은 더 넓어졌는가. 소통은 확대됐는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토탈미술관 기획전 '더 센시스(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미술가 13팀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가들은 기술과 과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소통 매체인 감각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재해석한다.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 경험한 과잉과 결핍을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했다. 싱가포르 작가 사이의 '대지의 소리'는 흙 속에 저장된 전기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실험적인 소리 설치 작업이다. 흙이 담긴 여러 용기를 연결해 땅에 흐르는 전류를 모으는 방식이다.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현지 토양을 이용해 지전류를 이용한 작품을 전시했다. 김기라·김형규는 '장님_서로 다른 길_표준화된 시점' 등 비디오와 영상설치 작업을 통해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이 벌어지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장님은 물리적인 맹인이 아니라 집단화의 광기와 각기 다른 욕망으로 세상과 타인을 바로 보지 못하는 세태를 상징한다. 이준 '입의 향연'은 음식 대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정보가 차려진 식탁을 보여준다. 관객이 소리를 내면 식탁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인터넷신문 기사 제목, 날씨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투사된다. 매일 음식처럼 조리된 수많은 정보를 섭취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새로운 각도로 보여준다. 이밖에 강승희, 김지민, 노세환, 안옥현, 윤보현, 전명은, 최수앙, 애들린 쿠에, 이잠 라만, 유릭 라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 전시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45주년을 맞아 내년까지 서울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개최되는 국제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서울 전시는 1일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11시 27분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5km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진앙은 북위 34.98도, 동경 129.70도이며, 발생 깊이는 19km다.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의 계기 진도는 최대 2다. 기상청은 "지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