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원짜리 나이키X지드래곤 포스
리셀가 1300만원대로 나와
'과열현상' 지적도
지드래곤X나이키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AF1 PARA-NOISE)' /사진=나이키 유튜브 채널

지드래곤X나이키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AF1 PARA-NOISE)' /사진=나이키 유튜브 채널

나이키와 지드래곤이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이른바 '지드래곤 포스'의 리셀(되팔기)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1만 9000원에 출시됐던 이 신발은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130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AF1 PARA-NOISE)'는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시그니처인 데이지 꽃을 포인트로 살려 출시해, 마니아층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이 제품은 지드래곤 생일인 8월 18일을 기념해 818개만이 제작됐다.

물론 아무나, 언제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매 당시 나이키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무작위로 추첨이 진행됐고, 당첨된 사람들만이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나이키에서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은 "파라노이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소리들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게 제 모습이기도 하고, 저도 영감을 받은 소리로 인해 발전을 했다. 그동안 저만의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 소리가 대중 혹은 저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넘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고, 이 모든 현상을 파라노이즈 단어로 정의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제대 후 자신의 이름값을 이 운동화를 통해 제대로 증명했다. 일각에선 '복권보다 지디'라는 말이 돌기도 한다. '지디 포스'의 리셀가는 300만 원에서 500만 원 선이다.

하얀색 로고로 출시된 운동화 10만 켤레 중 지드래곤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100켤레는 중고가 130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친필 사인이 없는 제품도 70만 원에서 100만 원 선으로 리셀가가 형성되어 있다.
지드래곤 산다라박 /사진=산다라박 인스타그램

지드래곤 산다라박 /사진=산다라박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이 지인에게 선물한 노란색 로고의 운동화는 2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세가지 컬러로 만든 이 신발을 모두 받은 이는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산다라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다라박은 운동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고마워 지용아. 아끼다 똥 된다더니, 아끼고 아끼다 오늘 첫 게시"라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래퍼 딘딘은 "운다...", 브아걸 제아는 "대박" 등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제대 후 처음으로 선보인 것으로 희소가치는 인정하겠지만, 한정판이란 이유로 정가의 수십배를 넘긴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런 신발도 사는 사람이 있나", "아까워서 어떻게 신고 다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과열현상을 지적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갖고 사회로 복귀했다. 군 공백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확인한 지드래곤이 가요계로 언제 컴백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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