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일본 스케줄도 차질…행사 줄줄이 연기
최근 연출자가 투표 조작을 시인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출신 걸그룹 아이즈원이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이즈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관계자와 협의한 결과 다음 달 6·7·8일 열릴 예정이던 아이즈원 싱글 발매 기념행사(특전회)를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본 행사는 다음 달 6일과 8일은 도쿄에서, 7일은 오사카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팬들이 원하는 멤버로부터 편지를 받아보는 '아이즈원 프라이빗 메일' 역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아이즈원 공식 홈페이지에는 "정기 구독 중인 고객은 서비스가 해지되며 신규 구독 신청은 받지 않는다"는 공지가 27일 올라왔다.

아이즈원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21)는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다.

일본 오리콘 뉴스는 "사쿠라가 DJ로 활동한 '오늘 밤, 사쿠라 나무 아래에서' 출연을 중단하고, AKB48 멤버인 요코야마 유이가 27일 대신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28일 보도했다.

요코야마는 사쿠라가 복귀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바로 돌아올 것이라며 "아이즈원 12명이 반드시 돌아올 것을 믿는다"고 녹화 도중 말했다.

아이즈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결성된 그룹이다.

지난 6일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 48'에서 투표를 조작했다고 시인하면서 아이즈원은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 컴백쇼, 예능프로그램 등 국내 스케줄을 취소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다음 달 열리는 엠넷 주최 '2019 MAMA' 무대도 서지 않는다.

한일합작그룹인 이들은 일본에서 발매한 3개의 앨범 모두 초동 20만 장 판매를 넘어서는 등 일본 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