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셰프의 만남…JTBC 금토극 내일 첫방송
'초콜릿' 윤계상-하지원 "치유력 지닌 따뜻한 드라마"
"사람을 치유하고 힐링하게 만들어요.

"(윤계상) "위로와 따뜻함, 기적이 되는 순간."(하지원)
오는 29일 처음 방송하는 JTBC 금토극 '초콜릿'에서 차가운 의사 이강과 따뜻한 셰프 문차영으로 호흡할 동갑내기 배우 윤계상(41)과 하지원은 이번 작품이 "치유력을 지닌 따뜻한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와 음식으로 사람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나 요리를 통해 상대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멜로극이다.

'초콜릿' 윤계상-하지원 "치유력 지닌 따뜻한 드라마"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윤계상은 28일 라마다호텔 신도림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휴먼멜로극을 제대로 해본 적이 사실 별로 없어서 내게는 매우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뇌 신경외과 의사 역에 도전한 데 대해서는 "전문용어나 수술하는 방법이 습관처럼 나와야 하는 게 어렵더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작품 소재 중 하나로 쓰인 데 관해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전했다.

그는 "그 소재가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큰 사고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게 안타깝다는 작가의 의도가 들어간 것 같다"며 "누군가는 기억해야 하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드라마는 내용 자체가 재밌기도 하지만, 길가와 논밭에서 나는 매미 소리, 바람 소리 등 소리도 특색이 있다.

그런 게 사람을 치유한다"며 "저도 5부까지 봤는데 기분이 개운해지고 시원해지더라"고 강조했다.

'초콜릿' 윤계상-하지원 "치유력 지닌 따뜻한 드라마"
하지원은 "드라마를 찍는 내내 힐링이 됐고 사랑을 배운 것 같았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단비처럼 가슴에 와닿아 눈물도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할이 셰프이다 보니 베이킹, 한식, 이탈리안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배웠는데 실제 셰프들이 존경스럽더라. 나도 이제 파스타 정도는 잘해드릴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극 배경이 되는 호스피스 병동에 많은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께 음식을 해드리면서 더 큰 사랑을 배웠다"며 "초콜릿을 먹으면 사랑하는 느낌도 들고 위로도 되듯 우리 드라마도 그렇다.

여러분의 올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초콜릿' 윤계상-하지원 "치유력 지닌 따뜻한 드라마"
'초콜릿'은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의 이경희 작가와 이형민 PD가 재회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 PD는 "이 작가가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해준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함께했는데 또 만나서 느낌이 좋다.

나와 이 작가가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시는 것도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장승조, 민진웅, 유태오, 강부자, 이재룡 등도 출연한다.

29일 밤 10시 50분 첫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