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1∼24일 방어축제 열어 소비촉진
제주 별미 방어 가격 반토막에 어민 울상…"타지역 어획 영향"

겨울철 제주의 별미로 불리는 방어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어민들이 울상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서귀포시 대정읍 등 도내에서 어획한 방어(중방어·대방어 포함)가 도매시장에서 ㎏당 평균 1천570원에 팔렸다고 11일 밝혔다.

도매시장 기준 제주산 방어의 평균 가격은 2017년 10월 ㎏당 6천670원, 2018년 10월 ㎏당 3천940원으로 해가 갈수록 크게 하락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어는 겨울철 제주의 특산어종이었으나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강원도 해역에서도 방어 어획량이 늘고 있다"면서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에서 방어 어획량이 늘자 유통비가 상대적으로 더 드는 제주에서는 방어의 판매 활로가 점차 줄어들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도매시장에 나오는 제주산 방어 어획량은 2017년 10월 3t, 2018년 10월 49t, 2019년 10월 7t으로 가격 동향과 별다른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등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제19회 최남단방어축제를 열어 방어 소비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 별미 방어 가격 반토막에 어민 울상…"타지역 어획 영향"

이번 방어축제에서는 방어 맨손으로 잡기, 어시장 선상 경매, 방어 시식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모슬포에서 잡은 방어는 거센 바람과 물살을 헤엄치느라 몸집이 커지고 살이 단단해진 데다 봄 산란기를 앞두고 기름이 올라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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