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춘희 디자이너/사진=CJ 오쇼핑
지춘희 디자이너/사진=CJ 오쇼핑
김소연 대표도 지춘희 디자이너 카리스마엔 눌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소연 에스팀 대표가 1세대 디자이너 지춘희와 만났다. 그동안 거침없는 입담으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쥐락펴락했던 김소연 대표는 지춘희 디자이너 앞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춘희는 1979년 '미스지 콜렉션'을 통해 톱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등극했다. '청담동 며느리룩'의 창시자이자 1997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입점했다.

또 SBS '청춘의덫'에서 심은하가 입었던 의상을 디자인하고, 2015년에는 배우 원빈·이나영의 결혼식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해 화제가 됐다.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 가수 이미자와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 1993년 대종상영화제 의상상, 2001년 섬유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엔 활동 영역을 넓혀 CJ ENM 오쇼핑과 손잡고 지스튜디오(g studio)을 론칭, 1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015억 원을 기록하며 "역시 지춘희"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소연 대표, 지춘희 디자이너/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소연 대표, 지춘희 디자이너/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날 방송에서 김소연 대표는 지춘희 디자이너 앞에서 다소곳하게 앉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자리했던 모델 장윤주는 이를 보며 깔깔 거리며 놀렸다.

김소연 대표는 이후 지춘희 디자이너, 장윤정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오직 ‘음~’하는 다소 어색한 리액션을 할 뿐이었다. 이를 본 김숙은 "너무 가식적이다"라며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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