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신사동 도심 방면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신사동 도심 방면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공기가 탁해졌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올가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45㎍/㎥로 하루 평균 기준으로는 올해 7월 18일(53㎍/㎥)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대구(33㎍/㎥), 인천(41㎍/㎥), 경기(42㎍/㎥), 강원(47㎍/㎥), 충북(39㎍/㎥), 전남(29㎍/㎥), 경북(37㎍/㎥), 제주(45㎍/㎥), 세종(32㎍/㎥) 등에서도 올가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49㎍/㎥를 기록했고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세종에서도 9월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지난달 27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생한 탓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후까지 황사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까지 영향이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