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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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사업은 독서경영을 우수하게 실천하고 있는 직장을 인증하고 시상함으로써 직장 내 독서문화 확산 및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제6회를 맞이한 2019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는 올해 103개 기업이 인증을 받아 2018년 대비 25개 기업이 증가했다.

"책 읽는 직원이 경쟁력"…독서경영, 기업의 미래를 펼치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은 독서경영을 시행하는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등 어느 곳이든 참가할 수 있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인증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가운데 상위 총 16개의 수상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며 총 115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과 인증 현판 및 인증서를 전달한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독서경영 컨설팅 및 독서경영 우수기업 사례집 지원 등을 통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에 대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이사 부회장 김종립)이 주관한다.

올해 대상은 심사위원회 검증 결과 운영 규정에 따라 시상에서 제외됐으며, 총 15개 기업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KB금융그룹, 그랜드코리아레저,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한미글로벌 등 5개사에 돌아갔다. KB금융그룹은 미션과 비전을 독서경영과 연계해 학습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은행, 증권, 카드 등 각 계열사마다 업의 특성을 고려해 독서경영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365일 24시간 사업장을 운영하며 휴식 공간 곳곳에 도서를 비치하고, 전 직원 노트북 지급을 통한 스마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자도서관 이용 편의성을 높여 효과적인 독서경영을 운영했다. 롯데홈쇼핑은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도서구입 지원, 온라인 독서통신 교육, 독서 동호회, 저자 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코리아세븐은 업의 특성을 살려 내외부 직원과 함께 독서경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미글로벌은 끝없이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발견함으로써 자발적인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점이 타의 모범이 됐다.

우수상은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교보문고, 대교, 대구광역시 북구청, 리디아알앤씨,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청, 아모레퍼시픽, 엑스파워정보통신, 울산항만공사,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등 모두 10개사가 받았다. 이 외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6개사가 올해 신규로 인증을 받았으며, 이디엠에듀케이션 등 42개사는 재인증을 받았다.

독서경영은 개인적인 측면에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식 및 정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또한 창의성(아이디어 등)을 향상시키고, 토론 및 발표 수준을 제고하며, 지적 수준 및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자발적인 학습문화를 형성함으로써 학습조직화를 구축하고, 토론문화를 정착해 부서 간 장벽을 제거하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개인의 지적 자산을 타인 및 조직에 전파해 기업의 경영이념과 비전을 공유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조직원에게 기업의 주인의식 및 애사심, 일체감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독서경영은 대내외적으로 기업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수상 기업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독서경영을 펼치고자 하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기업, 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독서문화가 정착한 기업, 소통과 토론을 바탕으로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독서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등이다.

독서 친화적인 일터를 만드는 데 힘쓴 기업 및 기관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인증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은 31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신청기업은 총 111개사로, 이 중 인증을 받은 기업은 103개사다. 대기업 24개사, 중소기업 24개사, 공기업 및 공공기관 55개사가 선정됐다.
"책 읽는 직원이 경쟁력"…독서경영, 기업의 미래를 펼치다
전혜숙 기자 hayonwy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