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수사'·'걸캅스' 등 총 11편 내년 방영 예정
OCN "캐릭터·스토리 혁신으로 한국형 마블 유니버스 만든다"
'장르극의 명가'로 불리는 케이블 채널 OCN이 2020년을 기해 오리지널 드라마로 '한국형 마블 세계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CN은 25일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브랜딩 행사 '스릴러 하우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방영할 드라마 라인업 11편을 공개했다.

먼저 차태현-이선빈 주연과 강효진 감독의 '번외수사',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적과 싸우는 밀리터리 드라마 '써치'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로 대중과 만난다.

방은진 감독의 웹툰 원작 드라마 '소유', '타인의 지옥이다' 정이도 작가의 '다크홀', 장혁-최수영의 '본 대로 말하라', 최진혁-박성웅의 한국형 액션 히어로 '루갈' 등이 내년 방영된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영혼마을 배경의 미스터리 스릴러 '미씽', 평행세계 판타지 수사극 '트레인', 한국형 첩보 스릴러 '제5열', 동명 영화를 드라마로 만든 '걸캅스', 제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퇴마물 '아일랜드' 등이 준비된다.

황혜정 OCN 국장은 "마블이 세계평화를 지키는 히어로라면 OCN의 세계관은 권선징악, 사회정의 구현 중심"이라며 "사회적 공감을 일으키는 애정 어린 한국형 히어로들이 많이 탄생했고 이 세계관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블의 비즈니스는 하나의 IP(지적재산권)가 몇 달 만에 수장되는 게 아니라 강력하게 이어가면서 팬덤을 형성하고 즐거움을 줄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OCN이 가야 할 길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