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m 높이 타워에서 1.39㎞ 쇠줄을 타고 소쿠리섬까지 하강
진해해양공원에 짚트랙 개장…바다 가로질러 섬으로 활강
쇠줄을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 활강하는 시설이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에 생겼다.

창원시와 ㈜창원짚트랙은 24일 오전 진해해양공원에서 음지도와 인근 소쿠리섬을 연결하는 활강 시설인 짚트랙 개장식을 했다.

체험객들은 음지도에 세운 높이 99m 타워에서 1.39㎞ 쇠줄을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소쿠리섬까지 시속 80㎞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쇠줄이 6개여서 여러 명이 동시에 하강할 수 있다.

소쿠리섬에 도착해서는 제트보트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온다.

짚트랙 외에 '모서리를 걷는다'란 뜻을 담은 '엣지워크'(Edge walk)도 문을 열었다.

관광객들은 안전줄에 의존해 높이 75m 타워 외벽 둘레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진해해양공원에 짚트랙 개장…바다 가로질러 섬으로 활강
이 시설은 민간투자로 건설됐다.

창원짚트랙이 활강 시설을 만들어 창원시에 기부채납했다.

대신 민간사업자는 20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구조다.

창원시에는 시유지와 기부채납 시설 사용료와 운영수익 일부를 낸다.

창원시는 짚트랙 시설이 진해군항제, 명동 마리나 개발사업,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등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창출, 관광객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