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제2공항 찬성단체 면담 편중
"태양광발전으로 인근 농지침수…주민피해 해결해야"
제주 서귀포시 대상 제주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농촌지역에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대형 시설과 주민 간 갈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홍명환 의원은 "서귀포시 내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주변 농지 침수가 발생하고 양돈장에서 가축분뇨가 주변 농지에 유출되는 일도 있다"면서 대형 시설이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조성된 한 태양광 발전 시설(1만4천121㎡ 규모)로 인해 지난달 풍수해 당시 인근 농지에 많은 빗물이 유입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홍 의원은 주변 농지에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태양광 발전 시설 사업 개발은 서귀포시 도시과가 내줬다.

현길호 의원도 "제2공항 건설 찬반 갈등과 관련해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올해 공식적으로 22차례 주민들과 만났는데 제2공항 반대 단체는 단 1차례 만났다"면서 찬성 단체와의 면담에 편중된 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