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축사 "공동체 해법찾는 주님 지혜 위해 기도해달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규모 성회…'한반도 평화' 염원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8일 대규모 성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국내외 목회자와 성도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직 성령으로'를 주제로 '영적부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대성회'를 개최했다.

대표 대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성령 충만은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기도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셨다.

오늘 이 자리가 마가의 다락방이 돼 모두에게 권능이 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성회 개최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한반도와 우리 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며 "올해도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준다고 하니 대통령으로서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하신 성경의 말씀대로 국민 모두가 다양한 생각을 가지면서도 서로 미워하지 않고 분열하지 않으며, 공동체 안에서 해법을 찾는 주님의 지혜가 임하도록 함께 기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교회는 1987년 10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15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올린 뒤로 격년으로 성회를 열어왔다.

이날 성회에서 설교에 나선 조용기 원로목사는 1987년 대성회를 떠올리며 "한국의 일천만 성도와 한국교회가 역사 이래 간절하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할 때가 왔다"며 "우리가 기도하면 성령의 바람이 불어와 이 나라, 이 민족이 자유 민주주의 토대 위에 굳게 서서 더욱 부강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축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