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푸른 꿈 속의 여인
사람들은 색에 대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 흰 피부, 붉은 입술, 푸른 하늘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편견과 차별을 낳기도 한다. 그런데 작가는 네거티브를 사용해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단숨에 무너뜨려 버렸다. 그래서 관람자들은 고씨의 사진을 통해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기존의 미적 기준을 벗어난 시각적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작가의 작품들은 사진, 회화, 설치미술 등이 결합된 것이다. 장르라는 또 다른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