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9월 관객 수는 2014년 이후 최고
"추석 연휴 성수기에도 9월 전체 관객은 작년보다 감소"
추석 연휴 성수기에도 지난달 극장 관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 영화 관객은 늘어 2014년 이후 9월 최고 관객 수를 기록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2019년 9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1천474만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12.4% 줄었다.

매출액도 1천245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 영화 관객 수는 같은 기간 1.6% 증가한 1천197만명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9월 한국 영화 관객 수로는 최고치다.

영진위는 성수기인 추석 연휴에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등 한국 영화 세 편이 동시에 개봉했고 외국영화가 부진해 한국 영화 관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 3일 동안 평균 전체 관객 수는 지난 5년 동안 400만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정된 관객을 두고 벌이는 삼파전은 과열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영진위는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추석에도 세 영화 중 '나쁜 녀석들: 더 무비'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외국영화는 한국 영화와 희비가 갈렸다.

지난달 외국영화 관객 수는 277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5.2%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벌새', '우리집', '메기' 등 독립·예술영화가 선전했다.

'벌새'는 같은 기간 9만2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독립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우리집'은 2만1천명, '메기'는 1만5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