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태극기·안중근 유묵 등 자료 98점 공개
일제에 저항한 불교를 조명하다…동국대박물관 특별전

동국대박물관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에 맞선 불교계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근대 불교의 수호자들'을 15일부터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위해 2009년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七星閣)을 보수할 때 불단과 벽체 사이에서 발견된 태극기가 사찰 바깥으로 나들이를 한다.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칠해 제작했으며, 3·1운동을 기점으로 진관사에서 활동한 스님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며 확보한 자료로 추정된다.

또 만해 한용운(1879∼1944)이 사용한 염주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가 쓴 친필인 '마저절위'(磨杵絶葦), 한용운 사형으로 알려진 백용성(1864∼1940)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승려 김법린(1899∼1964) 유물, 흥천사 불화 감로도도 나온다.

아울러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제569-2호 안중근 의사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을 선보인다.

이 문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를 뜻한다.

전시 출품 자료는 모두 54건 98점. 구성은 '격동기의 조선, 그리고 일본의 침탈', '불교, 일제에 저항하다', '한국 불교를 수호하다', '전통 위에 도약하다'로 나뉜다.

12월 13일까지. 관람료는 없으며, 주말은 휴관.
일제에 저항한 불교를 조명하다…동국대박물관 특별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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