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몫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역대 15번째 여성 수상자로 기록된 올가 토카르추크(57)는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폴란드 대표 작가 중 하나다.

지난해 맨부커상 수상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프랑스 콩쿠르상을 제외한 나머지 둘을 석권하며 거장 반열에 올랐다.

심리 치료사로 일하다 전업 작가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이 말해주듯 그는 페미니즘에 천착하기보다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고 이를 문학적으로 표현해내는 작업에 전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고 특히 카를 구스타프 융의 사상과 불교 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배경은 그의 작품들이 신화, 전설, 외전(外典), 비망록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하며 인간의 근원적 고독, 소통 부재, 이율배반적 욕망 등을 섬세하게 파고들어 묘사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그는 등단 초부터 인기를 끌며 꾸준히 독자층을 넓혔고 평단으로부터도 고르게 호평을 받아왔다.

1993년 출간한 등단작 '책의 인물들의 여정'은 폴란드 출판인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세 번째 장편소설 '태고의 시간들'은 40대 이전 작가들에 주는 코시치엘스키 문학상을 받았고 폴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니케 문학상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에도 선정됐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은 2007년 출간한 '방랑자들'이다.

영어판 제목은 '플라이츠'(Flights). 국내에는 조만간 민음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니케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야고보서', 'E. E.', '낮의 집, 밤의 집', '세상의 무덤 속 안나 인', '망자의 뼈에 쟁기를 휘둘러라'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1962년 폴란드 술래호프 지역에서 태어났고 바르샤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인간 고독과 모순 파헤친 심리전문가 토카르추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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