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로 듣는 로시니 '작은 장엄 미사' 내달 초연

서울시합창단은 11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시니(1792∼1868) '작은 장엄 미사' 증보판 오케스트라 버전을 국내 초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합창단은 로시니 서거 15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매년 로시니 작품을 연주한다.

작년에는 '글로리아 미사'를 국내 초연했고 올해는 '작은 장엄 미사', 내년에는 '스타바트 마테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은 장엄 미사'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오르간이 함께 연주한다.

국내에서 여러 번 연주된 곡이지만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전곡을 연주하기는 처음이다.

보통 규모가 큰 미사곡을 '장엄 미사'라 부르는데 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제목과 다르게 전통적인 장엄 미사보다 길이가 길고 규모도 크다.

로시니는 이 작품 초연 이후 "내가 죽으면 어차피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할 것"이라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위한 증보판을 냈다.

로시니는 교황에게 성당에서 '작은 장엄 미사'가 여성 목소리로 연주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증보판이 자신의 사망 후에만 연주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결국 증보판 첫 연주는 로시니 서거 3개월 만인 1869년 2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졌다.

이번 연주는 강기성 서울시합창단 단장 지휘로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원준, 바리톤 이광희, 오르간 김은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관람료는 2만∼5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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