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로 국내에 잘 알려진 팀 페리스가 쓴 <타이탄의 도구들>(토네이도)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을 다루고 있다. 더 이상 구체적일 수 없을 정도로 성공에 이르는 방법과 도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따금 실용서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지만, 독서 시간 대비 성과 창출이라는 면에서 보면 실용서는 여전히 힘을 갖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책 가운데 우수한 작품군에 속한다.

그는 이 책에서 담대한 목표를 돕는 디테일은 다룬다. 작가는 당신이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 달리기를 할 필요도, 박사학위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역설하다. 대신에 그는 “누군가 강력한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엔 큰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성공법의 정수를 콕 집어 지적한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가져오고 그것을 루틴으로 만든다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 평범한 사람이 위대함에 다가갈 수 있는 비법이다.

이 책에서 ‘타이탄’은 각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거인을 말한다. 이 책에는 타이탄들의 작은 습관, 태도, 명상, 주문, 보충학습 계획, 즐겨하는 질문들, 독서법 등 각별히 주목해야 하는 것이 가득 차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를 가져다가 독자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보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멋진 방법이다.

책은 독자들이 읽기 쉽고 편안하게 구성돼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 등 3개장과 61개의 소주제가 책을 구성하고 있다. 목차를 훑어보다가 여러분에게 호소력이 큰 소주제를 잡아서 읽기 시작하면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 ‘성공했던 방법을 두 번 쓰지 마라’ ‘폭발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타이탄들은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는가’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7가지 질문’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 존재한다’ 등의 소주제 가운데서 여러분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최고가 되고 싶은가? '거인'의 디테일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타이탄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그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마다 반복해서 틀어놓는 앨범 하나를 갖고 있다. 거의 모든 타이탄이 오직 스스로 힘으로 많은 고객과 클라이언트를 사로잡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완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들은 ‘모든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분명한 약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커다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로 바꿔놨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을 쌓아가다 보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잘 쓰여진 실용서다.

공병호 < 공병호 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