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쉘리, '몰카' 오호 발언 논란
"한국말 오해" 해명했지만
"한국에서 19년, 호주에서 9년 살았으면서"
비판 이어져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도쉘리가 몰카 옹호 논란에 "한국어가 서툴렀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구도쉘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도쉘리' 라이브 방송에서 "몰카가 찍히는게 뭐 어떻냐"며 "본인 스스로가 찔리는 게 아니냐"는 발언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구도쉘리는 "몰카 찍으면 찍히는 대로 놔두면 된다"며 "초상권 침해는 법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인터넷에 (몰카가) 돌아다닌다고 하면, 꿀리는 게 있냐. 당당하면 찍히거나 말거나 신경을 왜 쓰냐" 등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구도쉘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수도 29만 명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도쉘리는 해당 라이브 방송 영상을 삭제했다. 또 해당 댓글들을 삭제하는 등의 대응을 하다가 사과 영상까지 올리게 됐다.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도쉘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 공공장소에서 탱크탑을 입어도 될까?라는 질문에 '몰카에 찍힐 까봐 탱크탑을 못 입는다'라는 답변을 보았다"며 "한국말에서 '몰카'의 의미를 축소해 받아들였다. 일상에서 누가 동의 없이 나를 찍는 파파라치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후 찾아봤는데 '몰카'가 리벤지 포르노 등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구도쉘리가 19살까지 한국에서 살았고, 호주로 이민을 간 건 9년 밖에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어가 서툴러 '몰카'의 의미를 몰랐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구도쉘리 유튜브 채널 캡처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다. 구도쉘리가 사과 영상을 올리기 전 게시한 게시물에서 "내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제 검은색 브라탑, 그 옷을 한국 공공장소에선 못 입는 거냐? 한국에서는 제 시그니처 검은색 브라탑을 못입는다는 소리로 들린다. 중동에서 그 옷을 입을 수 있냐 비교하시던데, 저는 한국의 현재 위치를 잘 모른다"는 글을 썼기 때문.

구도쉘리는 해당 글과 함께 '공공장소에서 구도쉘리 시그니처 검은색 브라탑을 입어도 된다, 안된다'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글에 비판 반응이 이어지자 바로 삭제했다.

구도쉘리는 '당당함'을 강조하며 통통한 몸매에도 파격적인 노출에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검은색 브라탑을 "시그니처"라고 칭하는 것도 이 때문. 뿐만 아니라 "아.시.겠.어.요?"라는 말투는 개그맨 권혁수가 따라하면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구도쉘리가 최근 한국에 와서 권혁수와 함께 등뼈찜 먹방을 하면서 아이들도 다니는 식당에서 "덥다"며 상의를 탈의해 문제가 됐다. 해당 식당에서 "아이들이 다닌다"면서 옷을 입어줄 것을 요청하며, 에어콘을 틀어줬음에도 "왜 안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후 시청자들이 "때를 가리지 않는 노출로 몰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고, 구도쉘리는 몰카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그들을 비판하면서 논란을 자처하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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