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 포항지진 이재민 위해 공연수익금 7천400만원 기부
가수 이미자씨가 경북 포항 지진 이재민을 위해 포항공연 수익금 수천만원을 기부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미자씨는 올해 1월 26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한 공연 수익금 7천400만원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지정 기부했다.

이씨는 7월 말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포항시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시는 기부금을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와 개별 임시주택에 사는 이재민 전기요금 지원에 쓸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이미자콘서트 공연장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수 이미자씨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뒤 '동백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고 은관문화훈장, 무궁화훈장, MBC가수왕,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미자 선생의 아름다운 기부는 지진으로 상처받은 이재민에게 단비 같은 희망을 준 것"이라며 "52만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리고 이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