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간직한 육지 속의 섬' 상여·전통혼례 재연 등 행사 다양
외나무다리 건너 과거로…주말 영주 무섬마을 축제에 오세요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애환이 서린 무섬 외나무다리…."
경북 영주문화관광재단은 내성천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흐르는 육지 속 섬인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5일부터 이틀간 외나무다리 축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무섬마을과 그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알리는 아동 중심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한다.

전래민속놀이와 전통한복 체험, 짚풀공예, 현판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 등을 연다.

전통 상여 행렬과 전통혼례 재연,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 등도 한다.

또 '육지 속의 섬, 무섬마을 일생(一生)' 사진전과 무섬마을 도슨트 투어, 무섬마을 달빛야행 '시간을 거닐다'도 마련한다.

외나무다리 건너 과거로…주말 영주 무섬마을 축제에 오세요
축제 기간 어린이들에게는 사진인화 머그잔 증정, 비눗방울·전통한복 무료 체험, 무섬마을 보물찾기 참여와 같은 우대 혜택을 준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무섬마을은 옛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278호로 해우당 고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을 비롯한 역사가 100년이 넘는 고택이 16채나 남아있다.

국토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영주를 구현하고자 축제를 어린이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전면 개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