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융프라우 철도(위)와 오스트리아 외츠탈 지역의 죌덴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위)와 오스트리아 외츠탈 지역의 죌덴
스위스 알프스를 대표하는 융프라우 지역과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명소인 외츠탈 지역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찾았다.



25일 융프라우 철도와 죌덴 베르그 철도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얼티메이트 서밋' 행사를 열고 각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겨울철 즐길 거리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츠탈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주에 있는 곳으로, 비엔나에 이어 두 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리조트 지역이다. 외츠탈 계곡은 사계절 내내 하이킹,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클라이밍, 수영,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여행객으로 늘 북적인다. 특히 영화 <007 스펙터>의 촬영지이자 해발 3048m의 레스토랑 ‘아이스 큐’가 이곳에 있으며, 지난 7월 개관한 제임스 본드 전시 박물관인 ‘007 엘리먼츠’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또한 유럽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파크인 ‘에어리어 47’과 159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는 ‘슈투이벤 폭포’, 최첨단 스파 사우나 시설인 ‘아쿠아돔’ 등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10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겨울 시즌에는 죌덴 스키장에서 총 길이가 144㎞에 이르는 다양한 슬로프와 최첨단 리프트를 통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그레고리 후터 죌덴 베르그 철도 세일즈 매니저는 “외츠탈은 주변 국가 어디에서나 철도로 올 수 있고 3시간 거리의 취리히에서는 매일 7편의 외츠탈 직행 기차가 운영 중”이라며 “전 세계 스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알프스 여행의 명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융프라우 철도 한국총판인 동신항운은 ‘겨울 VIP 패스’를 소개했다. 융프라우 철도 7개 노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자유여행권으로, 유럽의 정상이자 인기 여행지인 융프라우요흐는 물론 휘르스트, 쉬니케 플라테, 하더쿨룸, 뮤렌, 멘리헨 등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특히 겨울 VIP 패스를 소지한 관광객은 스키 리프트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고, 스키·보드 장비를 15~20% 싸게 빌릴 수 있다.

송진 동신항운 이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간권 판매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현재는 VIP패스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고 “앞으로 스키와 눈썰매, 휘르스트 플라이어와 글라이더 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알리고 현지에 새로 들어서는 시설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융프라우 철도는 지난해 여름부터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그린델발트-멘리헨 케이블카 설치, 2020년 12월 아이거 익스프레스 개통 등을 앞두고 있다. 융프라우 철도는 여행객의 이동 시간을 줄여 편리한 여행을 돕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신규 여행객 및 재방문객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