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볼드윈 위의 정물
사람은 수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살아간다. 소유자의 감정, 추억과 관련이 있는 경우 사물은 생명체 못지않은 의미를 갖게 된다. 그래서 수많은 예술가들이 정물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물건을 통해,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를 보여준 것이다. 사진가 박미정은 낡은 피아노 위의 시들어 버린 정물을 통해 ‘소멸’을 이야기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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