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최현을 기리다…서울시무용단 '허행초'
서울시무용단이 한국무용가 최현(1929∼2002)의 춤으로 엮은 '허행초'를 선보인다.

다음 달 10∼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여는 정기공연 '동무동락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다.

최현은 남성춤의 정체성을 지켜 낸 무용가로 불린다.

2002년 타계하기 전까지 무용극, 창극, 마당극, 뮤지컬, 무용소품 등 1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안무했다.

공연은 '나비, 태어나다'와 '나비, 날아가다', '나비들, 그를 기억하다'까지 3막으로 구성된다.

고운 선으로 '신명', '흥과 멋', '미얄할미', '군자무'로 나비의 날갯짓을 그리다 최현의 대표작 '비상'을 통해 고고한 학처럼 날아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은 최현의 부인인 원필녀 선생에게 작품 고증과 지도를 의뢰했다.

유인상 민족음악원장이 이끄는 연주단이 생생한 국악 연주를 들려준다.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은 "정중동의 깊은 호흡에서 나오는 한국춤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람료는 2만∼4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