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5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광주·용인·하남·오산·남양주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양평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산·화성·성남·수원·양주·포천에는 호우경보가, 군포·가평·광명·의왕·평택·구리·안양·의정부·부천·시흥·과천·고양·연천·동두천·파주·김포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들 지역에는 성남 48㎜, 파주 광탄 44.5㎜, 양주 백석 37.5㎜, 포천 창수 35.5㎜, 화성 향남 31㎜ 등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퍼부었다.

지난 4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파주 광탄 129.5㎜, 안성 고삼 124㎜, 용인 백암 122.5㎜, 김포 121.5 ㎜, 화성 서신 119㎜, 오산 남촌 114.5㎜ 등을 기록했다.

오는 6일 낮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인 7일에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들면서 경기도 전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겠다.

태풍에 의한 강수량은 50∼100㎜로 예보됐으며,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와 빗길 운전 등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경기도 호우특보 확대…"내일까지 비 최대 8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