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첫 취항을 앞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서비스 얼라이언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연 사업설명회에서 여행과 숙박, 쇼핑, 운송 등의 분야 70여 개 기업과 신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취항 두 달을 앞두고 플라이강원은 기존 협약을 체결한 국내외 43개 여행사 포함, 모두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인바운드 서비스망을 갖추게 됐다.

올 3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얻은 플라이강원은 국내 최초 인바운드 전문 항공사로 출범 때부터 기대를 모았다. 항공여객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여행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홍보·마케팅, 영업, 현지투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관광 연계 항공사(TCC)’가 모델이다. 최근엔 항공과 여행을 아우르는 인바운드 서비스를 총괄할 컨버전스팀 구성도 마쳤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첫 취항 전까지 150여 개 기업으로 제휴 기업을 늘려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인바운드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새로운 인바운드 여행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올 10월 중순부터 보잉 737-800 기종 3대로 제주와 김포, 양양 등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 국제선은 12월 대만을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 태국과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