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치킨을 들어보이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치킨을 들어보이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돈치킨'이 예능 대부 이경규와 손잡고 베트남을 필두로 한 해외 시장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돈치킨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그맨 이경규가 직접 개발한 메뉴 소개, 베트남 진출 계획 등을 전했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이사는 "2007년 돈치킨을 론칭하고 12년 동안 웰빙 푸드 브랜드로 성장시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돈치킨은 오븐구이 치킨으로 국내 가맹 사업을 이끌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매장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돈치킨은 이경규가 함께 개발한 '허니마라치킨'을 해외에서의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신메뉴는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인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했다.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하얀 라면' 꼬꼬면 열풍을 일으킨 이경규의 포부는 남달랐다. 돈치킨의 주주이기도 한 이경규는 본인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가지의 요리 경험을 바탕으로 신메뉴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이경규는 "꼬꼬면이 대박을 친 이후 10년 만에 허니마라치킨을 들고 나왔다"며 "개발에 참여한 조리사들과 6개월 정도 제품을 먹어 보고, 다양한 소스를 첨가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신메뉴는 얼얼함과 매운 맛, 달콤함의 밸런스를 적절히 혼합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마라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돈치킨은 이번 허니마라치킨 론칭을 기념해 사각 피자 증정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월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돈치킨은 '이경규 치킨' 론칭을 해외에서의 성장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고급 이미지의 치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250개 가맹점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31개, 중국 17개, 태국 3개 매장을 운영해 글로벌에서 51개점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2025년까지 전국 500개 가맹점과 해외 매장 500개를 세울 계획이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박의태 돈치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돈치킨 X 이경규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돈치킨이라고 브랜드명을 지은 이유도 남다르다. 돈치킨은 '돈키호테의 열정'을 담아 '돈치킨'이라고 이름 지었다. 100% 국내산 냉장육 닭고기를 사용하면서 HACCP 인증을 획득한 최첨단 생산가공 공장을 통해 매일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본사를 포함한 총 10개의 전국 자사 체인망을 통해 신선한 식자재를 배송하는 한편 돈치킨만의 특별한 염지 방식을 채용해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살 속까지 깊은 맛을 낸다.

돈치킨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한울'은 경북 김천에 대지 1만2000평, 건평 1000평 규모의 닭, 소스, 절임무 가공 직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정 시설로 HACCP 인증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인증, FDA 승인, 할랄 인증(인도네시아·HDC·인도)도 받았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이사는 "돈치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가맹점주와 함께 하는 상생을, 해외에서는 돌솥비빔밥, 잡채,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을 접목한 K-푸드의 확산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아시아의 풍미를 담은 허니마라치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