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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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이 연극 '미인도'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김한종은 18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훌륭한 선, 후배님들과 즐겁게 한바탕 놀기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 공연까지 마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면서 연극 '미인도-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이하 '미인도') 종영 소감을 전했다.

'미인도'는 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 사건과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던 1991년을 배경으로 '가짜'를 '진짜'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에 관객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개성 강한 연기와 안정적인 발성으로 관객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특히 일에 있어서 무능하지만 처세술에 능할 뿐 아니라 참견과 아부는 특기, 아재개그가 취미인 감초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는 등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 매진 시키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한종은 "이성원이라는 캐릭터와 헤어진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니 언젠간 또 무대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보러와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빛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인도'를 마친 김한종은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인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임시완(윤종우 역)을 사사건건 괴롭히며 극에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회사 선배 박병민 역을 맡아 또 한번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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