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가족' 좀비를 코믹으로
정재영·김남길·엄지원, '기묘한 가족'으로 연기 변신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골 때리는 가족을 '기묘한 가족'에서 만난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올해 2월 개봉한 작품.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등이 주역으로 출연했다.

영화 '부산행', 창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해진 좀비를 코믹하게 그려내 화제가 됐던 작품. 충청도 시골 마을에 등장한 좀비 쫑비(정가람 분)가 회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좀비에게 물려 젊어지려는 사람들과 쫑비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개성 강한 가족들이 극을 이끈다.

무엇보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준걸로 분해 완벽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준걸은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도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주저없이 족발당수를 날리는 풍산리의 행동대장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인생 24년만에 첫 충청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정재영은 시나리오 속 준걸의 구수한 말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다.

정재영은 "촬영 시작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충청도 사투리를 연습했다. 촬영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계속 사투리를 사용했다"며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가 탄생하기까지의 노력을 밝혔다.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남주가 입는 꽃무늬 조끼까지 그 지역 시장에서 사 입으며 캐릭터의 현실성을 살리려 노력한 엄지원 역시 "제 스스로 숙제가 '엄지원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연기 변신을 예고했었다.

엄지원은 "연기를 하는데 뭘 해도 제 얼굴이라서 큰 차이가 없었다"며 "그래서 남주 캐릭터의 헤어스타일과 주근깨 등 비주얼 적으로 고심을 많이 했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소개했다.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앞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판도라', '무뢰한' 등으로 진지하고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남길도 마음껏 코믹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김남길은 "'기묘한 가족'은 좀비라는 아이템을 갖고 가족 코미디를 지향하는 사랑스러운 영화"라며 "좀비를 전혀 모르는 가족들의 일상을 묘사하는 방식이 정말 재밌었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저를 나쁜 남자로 생각하는데, 저는 정말 코미디를 사랑한다"며 "코미디에 어울리는 배우란 것을 '기묘한 가족'을 통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