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주의 / 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 주의 / 사진=연합뉴스
말복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으로 총 1257명(사망자 7명)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2주 동안 763명의 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10명 중 8명은 실외작업장, 논·밭, 길가, 운동장·공원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오후(정오∼오후 5시)에 특히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무더위에는 오후 시간에 외출을 삼가고, 그늘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2인 이상이 함께 건강 상태를 살피면서 근무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초기증상이 있을 시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농사일이나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은 무더위에는 오전 작업 중이라도 무리하지 말고 작업을 줄여야 한다. 어린이·노약자와 함께 이동할 때는 잠시라도 차 안에 혼자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