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사극'은 옛말…범죄 액션·코미디 개봉
추석 극장가…'타짜3' '나쁜 녀석들' '미스터 리'

여름 스크린 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각 배급사가 벌써 추석 연휴 채비에 들어갔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2∼15일 나흘간으로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빠르다.

올해는 한국 영화 3편이 도전장을 내민다.

먼저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9월 11일 개봉한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1, 2편은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추석 시즌에 개봉해 높은 흥행 타율을 기록했다.

2006년 추석을 앞두고 선보인 '타짜'는 568만명을, 2014년 '타짜-신의 손'은 401만명을 각각 동원했다.

5년 만에 돌아온 3편은 인생이 걸린 포커판에서 펼쳐지는 타짜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그린다.

기존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바꿔 새로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박정민이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피를 물려받은 주인공 일출 역을 맡았고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류승범 등이 각자 개성을 지닌 타짜를 연기했다.

추석 극장가…'타짜3' '나쁜 녀석들' '미스터 리'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를 추석 시즌에 등판시킨다.

호송 차량 탈주 사건으로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전·현직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프 삼아 제작했다.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친 마동석, 김상중이 각각 전설의 주먹 박웅철과 설계자 오구탁으로 귀환했다.

여기에 김아중, 장기용 등이 새로 합류해 관심을 끈다.

마동석은 29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가 영화화되고, 영화가 드라마화되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면서 "이번 영화가 잘 돼서 속편도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추석 극장가…'타짜3' '나쁜 녀석들' '미스터 리'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배급사 뉴)는 '럭키'(2016)로 약 700만명을 불러모은 이계벽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차승원이 다시 한번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추석에는 사극이 대체로 강세였지만, 올해는 사극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안시성' '명당' '물괴' 등 사극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극 영화들의 흥행 실패에서 보듯 '명절=사극'이라는 공식은 이제 더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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