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조작 의혹, '프로듀스48' 불똥…"여기도 똑같은 방법이"
'프로듀스X101' 생방송 문자투표 특표수 격차자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제기된 조작 의혹이 '프로듀스48'까지 번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Mnet '프로듀X101' 에서 문제가 된 동일 득표수 격차가 시리즈 전편인 '프로듀스48'에서도 발견되면서 "이전 시즌에서도 조작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프로듀스101' 시즌1과 시즌2에서는 최종 생방송에서 동일 득표수 차이가 발견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조작 의혹/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조작 의혹/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X101'에서 발견된 일정한 상수의 정수배도 '프로듀스48'에서 발견됐다.

또한 1위 장원영과 20위 미우, 9위 히토미와 11위 김민주의 득표 합이 일치하고, 8위 강혜원과 13위 한초원, 9위 히토미와 12위 이채연의 득표수 합이 겹치는 등 몇몇의 득표수 합이 겹치는 우연도 의혹에 불을 지폈다.

'프로듀스X101'에서는 20위 토니와 18위 이세진의 득표수를 합하면 10위 강민희의 최종 득표수가 되고, 토니와 17위 김민규의 득표수를 합하면 9위 차준호가 되는 등 반복적인 수열이 반복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프로듀스X101' 측은 19일 최종 생방송 이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무대응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프로듀스X101' DC갤러리를 중심으로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지고, 집단 형사 소송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 페이스북에 "오류는 발견됐지만 등수엔 차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변명말고 데이터 원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프로듀스X101' 측은 26일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Mnet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다시 한 번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아이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면서 향후 수사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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