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버스 파업 / 사진=연합뉴스
대전 버스 파업 / 사진=연합뉴스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1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시 중재로 노사 간의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16일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대전버스조합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한 2차 노사정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노사간 간담회에는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 측 교섭위원, 김광철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날 진행된 1차 노사정 간담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근로 형태는 합의됐지만, 임금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등과 관련해 노사 간에 입장 차가 있었다.

대전시는 시급 3.9%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월 11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분기당 45만원인 무사고 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노조는 월 15만원, 사용자 측은 10만원 지급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또 노조는 임금 4% 인상, 사용자는 3.6% 인상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최종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007년 6월 22일부터 11일 동안 파업을 했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