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박물관·가야문화재연구소, 9월 1일까지 기획전
가야 문화권서 나온 집모양토기 6점 한자리에

가야 문화권에서 출토한 집모양토기(家形土器) 6점이 한데 모인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테마전시실에서 소규모 기획전 '가야의 집'을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연구소가 금관가야 왕궁터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제2호)에서 작년에 발견한 집모양토기를 일반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봉황동 집모양토기는 4∼5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6∼7㎝다.

이전에 나온 집모양토기는 대부분 바닥에 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높게 쌓은 고상식(高床式)인데, 이 토기는 지면에 밀착해 건물을 올린 지면식(地面式)이다.

고영민 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집모양토기는 대개 무덤에서 출토됐는데, 봉황동 토기는 집자리 근처에서 발견됐다"며 "삼국지 동이전에 거처는 초가집과 흙방을 짓고 모양이 무덤과 같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와 흡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가야 문화권서 나온 집모양토기 6점 한자리에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한 창원 석동 출토 집모양토기, 함안 소포리 출토 집모양토기와 부산 정관박물관에 있는 기장 용수리 출토 '도기 집모양 명기'(부산유형문화재 제199호)도 공개한다.

또 상태가 좋지 않은 창원 다호리 출토 집모양토기는 복원품을 전시하고, 대구 현풍에서 나왔다고 전하는 집모양 토기 복제품도 선보인다.

고 연구사는 "집모양토기는 가야시대 집의 전체적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집모양토기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