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열연 남긴 '단 하나의 사랑' 7.2%로 마무리
사랑의 사계 담담히 그린 '봄밤' 9.5% 종영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판타지 로맨스극이 나란히 종영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MBC TV 수목극 '봄밤'은 7.4%-9.5%, 10시 방송한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은 5.1%-7.2%로 종영했다.

'봄밤' 마지막회에서는 정인(한지민 분)과 지호(정해인)가 완전히 사랑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봄밤'은 지난해 여성 시청자 사이에서 큰 인기였던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밥누나')의 안판석 PD와 정해인이 다시 만난 작품이라 해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봄밤'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한지민의 출연으로 새로운 동력도 얻으면서 안 PD 특유의 롱테이크 연출 기법이나 '밥누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레이철 야마가타의 몽환적 목소리와 강렬한 멜로디의 삽입곡이 익숙한 설렘을 안겼다.

물론 '밥누나'와의 차별점도 있었다.

'밥누나'가 연상녀-연하남 로맨스를 다소 성인동화처럼 그려냈다면, '봄밤'은 싱글대디와 약혼자가 있는 여성의 사랑을 전작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사랑의 시작부터 결말, 그리고 또 다른 사랑과의 만남까지 사랑의 사계를 담은 셈이다.

특히 정해인은 전작에서 반짝반짝한 연하남 매력을 과시했다면, '봄밤'에서는 싱글대디로서의 고뇌와 한 차원 성숙해진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주면서도 변주를 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지민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여자 심리를 절절하게 그려냈고, 김준한은 그야말로 현실에서 볼 법한 '생활 연기'로 진가를 드러냈다.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다.

정인과 지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집안 반대에 부딪히면서부터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30분 늦게 시작하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일부 시청자를 빼앗긴 양상을 나타냈다.

초중반까지만 해도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도 텐션까지 함께 쥔 작품이라 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평일 미니시리즈를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긴 첫 작품이 흥행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MBC에서는 편성 변경 전략이 주효한 셈이 됐다.

'봄밤' 후속으로는 신세경, 차은우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을 방송한다.

사랑의 사계 담담히 그린 '봄밤' 9.5% 종영

'단 하나의 사랑'은 연서(신혜선)와 단(김명수)이 사랑의 기적에 힘입어 다시 만나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이 작품은 '황금빛 내 인생'부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 찬미'까지 다각도로 변신한 신혜선이 비운의 발레리나 역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전혀 다른 세계인 발레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며 열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조비서(장현성) 장례식장에서 웃는 장면이나, 마지막 지젤 연기는 백미였다.

그와 호흡을 맞춘 김명수도 특유의 천진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이동건도 비교적 평면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를 안정된 연기력으로 메웠다.

다만 매회 엔딩에만 힘을 주면서 텐션이 떨어진 부분과 중반부 발레단 내부 이야기에 균형이 쏠리면서 일부 시청자가 빠져나간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는 최진혁, 손현주 주연의 '저스티스'를 방송한다.

전날 SBS TV 수목극 '절대그이'도 2.4%-2.0%로 종영했다.

로봇과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등 청춘스타를 내세워 젊은층을 공략했지만 동시간대 타 작품들에 비해 매력적인 흡인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한때 1%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tvN 'WWW'는 3.5%(이하 유료가구), MBN '레벨업'은 0.78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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