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성욱씨(좌), 앨리스 청담 박용우 바텐터(우)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성욱씨(좌), 앨리스 청담 박용우 바텐터(우)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Glenfiddich)'을 판매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World's Most Experimental Bartender) 2019' 국내 결승대회에서 앨리스 청담의 박용우 바텐더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성욱팀이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예선을 시작으로 약 4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최종 우승자가 선발됐다.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는 2017년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글로벌 바텐더 대회로 위스키 전문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참가 자격이 전문 바텐들로 제한되는 기존 바텐더 대회와는 달리 글렌피딕 위스키가 가진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는 콜라보레이터 1인과 팀을 이루어 진행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위스키 음용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준 결승 진출자를 기존 20팀에서 30팀으로, 결승 진출자는 기존 5팀에서 7팀으로 대회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결승에는 ▲박민준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작가 ▲차훈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마케팅 이사 ▲임병진 바텐더(2017년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우승자) ▲민경준 조향사 ▲원홍석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교수 등 글렌피딕의 가치를 이해하는 심사위원들이 평가에 참여했다. 특히 결승에서는 심사위원이 평가한 점수 뿐만 아니라 대회를 참관한 일반인들의 온라인 투표 점수를 반영해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에 우승한 두 팀에게는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열리는 '월드 모스트 익스페리멘탈 바텐더' 세계 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바텐더들과 실력을 겨룰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영국 투어, 위스키 관련 전문 교육 기회 등의 다양한 혜택도 기다리고 있다.

글렌피딕 관계자는 "국내 최고 실력자들끼리 경합하는 대회였던만큼 결승이 마무리 되는 순간까지 매우 흥미진진했다"며 "순위에 앞서 이 자리까지 오른 결선 진출자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