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잠진도 무의대교 / 사진=연합뉴스
무의도~잠진도 무의대교 / 사진=연합뉴스
차량 혼잡을 빚는 인천시 무의도에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18일 인천시 무의도에서 연 주민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최대한 빨리 구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는 지난 4월30일 임시 개통했다. 무의도는 무의대교 개통 이전까지는 뱃길로만 다닐 수 있었던 섬으로 무의대교의 개통 후 평일은 관광객의 수가 9.4배, 주말은 3.8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의대교 통행량도 평일에는 평균 2천660대, 주말에는 4천300대에 달해 섬 안에서 심각한 차량 정체가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내년 말까지 무의도에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주민에게 입도 차량과 체류 차량 대수, 하나개해수욕장·광명항·실미도 등 주요 지점의 교통 상황 등을 전광판과 모바일로 제공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년 말 도로 준공을 마친 뒤 시스템을 이관할 계획"이라며 "유지·관리비 최소화를 위해 구와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는 2014년 9월 공사비 612억원을 들여 착공해 길이 1.6km, 폭 8∼12m 규모로 2019년 완공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