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가 최근 선보인 광고 ‘간호학과의 피로’편.
박카스가 최근 선보인 광고 ‘간호학과의 피로’편.
“방문에 발 찧었을 땐 뭐 발라? 누나 간호학과잖아.” “기억력이 떨어져. 비타민 C 부족일까? 너 간호학과잖아.”

간호학과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지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수없이 듣는다. 조금만 다치거나 아파도 연락이 온다. “간호학과잖아”라는 말도 꼭 함께 붙는다. 박카스가 최근 선보인 광고 ‘간호학과의 피로’ 내용이다. 광고 속 주인공은 시시때때로 오는 이런 연락에 지친다. 그래도 박카스 한 병을 들이켜며 피로를 풀어낸다. 이 광고는 남들은 잘 겪지 않는, 나만의 특별한 피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제약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하는 ‘제7회 박카스 29초영화제’도 이런 취지를 살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피로는 OOO이다’란 주제로 열린다. 출품작 접수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피로, 29초 영상에 담아주세요
2013년 시작된 ‘박카스 29초영화제’는 청춘들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피로를 아우르는 영상과 메시지로 큰 공감을 이끌어내 왔다. 이번 영화제에선 개인이 특별하게 겪고 있는 상황과 피로를 다룬다.

‘간호학과의 피로’ 편뿐만 아니라 박카스가 잇달아 선보인 ‘심리학과의 피로’ 편, ‘박카스맛 젤리 : 심부름’ 편 등에도 이런 주제가 잘 담겨 있다.

심리학과에 다니는 학생은 “이럴때 이런 행동하는 건 무슨 심리야? 너 심리학과잖아”라는 식의 질문에 시달린다.

젤리 심부름 편에는 고등학교 3학년 언니의 심부름을 하느라 지친 동생의 피로가 그려진다. 이처럼 학교, 회사, 가정에서 각자 느끼는 피로를 29초 영상에 그려내면 된다.

영화제에 참가하려면 박카스 29초영화제 홈페이지(29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 출품하면 된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심사위원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총 3000만원(대상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