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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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영화 줄거리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코미디다.

부유하고 가난한 가족 간의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했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열연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예고편 만으로는 줄거리 예상이 어려워 관객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기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스포일러 유출 자제를 부탁했다.

봉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글에서 “요즘의 관객들은 기대작 개봉을 기다릴 때, 평소 즐겨 찾던 영화사이트도 멀리하고 사람 많은 극장 로비에서는 일부러 헤드셋을 쓰고 음악 볼륨을 높인다고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물론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어느 고교생이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외치는 바람에 극장 로비의 관객들이 좌절과 분노로(?) 치를 떨었던 오래전 어느 할리우드 영화와는 분명히 다르죠”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들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만든 이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화감독 봉준호”라고 끝맺었다.

이와 관련 '기생충' 최고의 상 수상 소식과 개봉을 앞두고 네티즌들은 "어떤 반전이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개봉하자 마자 보러갈테야" "봉준호 감독님 존경합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감독이 더 많아지기를" "요즘 무료했는데 기생충 정말 기대되네요"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25일 제72회 프랑스 칸영화제의 최고상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 역사상 첫 황금종려상이다.

'기생충'은 이번에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등 21개 작품과 경쟁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ㆍ베를린ㆍ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기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이다. 칸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뒤 9년 만이다.
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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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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