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통계상 폭염 일찍 시작한 해 여름이 특별히 더운 경향은 없어"당분간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이 이어지며 23일 일부 지역에 폭염 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이 21일 내다봤다.22∼23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8∼18도로 평년(1981∼2010년 평균) 수준인 10∼15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22∼23일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평년 수준인 22∼26도보다 1∼6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23일 낮 일부 경상 내륙의 수은주는 폭염 기준인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앞서 지난 15일 광주에서 올해 전국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5월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올여름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통계상 폭염이 일찍 시작한 해 여름이 특별히 더웠던 경향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폭염이 유난히 일찍 시작한 해는 1998년, 2014년이었다.하지만 이와 달리 폭염 일수가 많았던 해는 1994년, 2013년, 2018년이었다.한편 22일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연합뉴스
화요일인 21일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전날보다 4∼7도가량 낮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1.8도, 인천 12.5도, 수원 9.7도, 춘천 10.1도, 강릉 13.5도, 청주 10.6도, 대전 11.9도, 전주 9.3도, 광주 9.9도, 제주 15.1도, 대구 10.3도, 부산 12.4도, 울산 12.2도, 창원 10.2도 등이다.낮 최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0∼26도로 예보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산지에는 이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 지역도 바람이 강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다만 중국발 황사 일부가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면서 이날 오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어 향후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높이로 일겠다.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2.0m, 동해 1.0∼3.0m로 예보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