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사진=TV조선 제공
서동주 /사진=TV조선 제공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변호사의 꿈을 이뤘다.

서동주는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서동주는 "나는 뭐든 한번에 얻은 적이 없다"면서 대학, 편입, 대학원 진학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면서 "하다 못해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미칠 것 같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불안한 마음에 한 시간 이상 밖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해냈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며 "시험을 망쳤음에도 꾸역꾸역 마무리 짓고 나온 그 날의 내가 좋았다. 남들이 다 안될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라고 스스로를 응원했다.
서동주 /사진=서동주 SNS
서동주 /사진=서동주 SNS
끝으로 서동주는 "세상은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나만 뒤쳐져 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지만 오늘도 그릿(grit)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보려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서동주는 로펌에서 일하며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그는 두 번의 도전 끝에 최종 합격이라는 값진 성과를 품에 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를 통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서동주는 이혼 당시의 심경은 물론, 이후의 삶까지 당당하게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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