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서를 검색했더니 '전현무 경위서'가 수십장 검색됐다고 밝힌 이혜성 아나운서 _ KBS 해피투게더4
경위서를 검색했더니 '전현무 경위서'가 수십장 검색됐다고 밝힌 이혜성 아나운서 _ KBS 해피투게더4
이혜성 아나운서가 전현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아나운서국의 문제아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각종 분야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프리 아나운서 오영실-한석준-최송현-오정연과 KBS 아나운서실의 마스코트 정다은-이혜성이 출연해 불꽃 튀는 예능 대결을 펼쳤다.

오정연과 최송현이 전현무 미담을 언급하자, 이혜성은 "나도 같이 아나운서실에서 생활한 적은 없지만 최근에 감사한 일이 있었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최근 잘못한 일이 있어서 경위서를 써야 했다.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회사 컴퓨터에 '전현무' 이름으로 검색하니까 수십 장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름만 고쳐쓰면 될 정도로 버전별로 다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아나운서실에 황금 USB 하나를 던지고 간 거라고 말했다. 이어 경위서 작성하는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대역죄인인 것처럼 써야 한다"며 "경중에 따라 글씨체를 다르게 했다. 지각 정도는 오이샘물체, 큰일은 궁서체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 전인 지난 2011년 6월 KBS에 사전 허락받지 않고 고가의 시계 브랜드 출시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후 그 대가로 1000만원 상당의 시계와 사례금을 받았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KBS는 고가의 물품을 받고 외부행사 진행을 맡았던 전현무 아나운서, 한석준 아나운서 등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다.

KBS는 사규로 허용하는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아나운서가 외부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돼있다. 전현무의 징계 후 KBS는 아나운서의 외부행사 참가를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4’ 시청률은 수도권 5.5%, 전국 5.2%를 기록(2부 기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