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 개편해 하남 이성산성·암사동 유적 유물 공개
40주년 한양대박물관, 한양이 낳은 건축인 이해성 조명
한양대학교 출신으로 모교 주요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고 남계(南溪) 이해성(1928∼2008) 교수를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양대박물관은 개교 80주년, 개관 40주년을 맞아 기획전 '건축가 이해성, 한양의 청사진을 그리다'와 '한양80, 무한성장'을 열고, 상설전을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인 박목월,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컴퓨터를 개발한 이만영 박사, 음악인 유재하 등 한양이 낳은 인물을 주제로 전시를 기획한 한양대박물관은 올해 건축인 이해성을 소개한다.
40주년 한양대박물관, 한양이 낳은 건축인 이해성 조명
이해성은 1953년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공과대학장과 총장을 지냈다.

그는 한양대박물관과 의대 부속병원뿐만 아니라 남산 서울시립도서관도 디자인했다.

전시에서는 한양대 서울캠퍼스 공업센터·병원, 에리카캠퍼스 마스터플랜, 올림픽체육관 설계 도면을 공개하고, 연구실을 재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박물관이 진행하는 또 다른 전시 '한양80, 무한성장'은 학교 성장 과정을 캠퍼스, 학과, 미디어, 브랜드 등 8가지 주제로 다룬다.

새로워진 고고역사실에서는 하남 이성산성, 화성 당성, 서울 암사동 유적 등 박물관이 발굴한 유적과 유물을 소개한다.

이해성 전시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한양80 전시는 7월 31일 종료한다.

관람료는 없다.
40주년 한양대박물관, 한양이 낳은 건축인 이해성 조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