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단백질 섭취 부족…매 끼니 섭취 1%
젊은 여성들이 에너지의 근원인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농심켈로그가 최근 25~39세 직장인과 주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리서치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프로틴(단백질) 섭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단 1명만이 매 끼니 프로틴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프로틴을 평소 충분히 섭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9%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2.7%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프로틴을 '매끼마다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0.8%에 불과했다.

또 '한 끼 정도는 챙겨 먹는다'가 31%, '거의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62%에 달했다. 프로틴의 주공급원으로는 1위가 계란(40.4%)이었으며 유제품(14.2%), 돼지고기(13.9%), 두부·콩(11.0%), 닭가슴살(10.6%) 등 순이다.

프로틴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44.9%가 '프로틴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44.5%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서'라고 답해 프로틴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함께 식습관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생활 속 프로틴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2%가 '전혀 모름', 51.5%가 '잘 모름'이라고 답해 72%는 프로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프로틴은 운동 전후 근육 생성을 위해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전체 응답 중 6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중요한 일상 속 에너지원'이라는 답변은 13.2%였다.

이 밖에 프로틴 보충 제품의 구매 경험 및 만족도에 대해서는 77%가 '한 번도 구매해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기존 프로틴 제품에 대한 불만족의 이유로는 '맛이 없다'(58.7%), '비싸다'(40%), '먹기 불편하다'(18.1%) 등을 꼽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압구정 WE클리닉 대표 조애경 원장은 "적절한 양의 프로틴을 섭취하는 것은 일상 속 에너지를 얻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잠자는 동안 단백질 분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잠에서 깬 아침이나 저녁에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고단백 아침 식사는 포만감을 높여 나머지 시간 동안 폭식을 막아 주는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켈로그는 최근 고소한 맛의 미숫가루큐브&검정약콩과 상큼한 맛의 요거트큐브&베리 등 2종의 프로틴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해당 신제품은 제품 50g을 우유 250㎖와 함께 먹으면 삶은 계란 3개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의 단백질 섭취량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