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사진작가 최갑수 사진전 '밤의 공항에서'
최갑수 여행작가의 사진전 ‘밤의 공항에서’가 이달 30일부터 서울 종로 청운동 사진위주 류가헌 갤러리 전시1관에서 열린다. 여행기자를 거쳐 현재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최 작가의 여행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과 풍경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 속에서 시인이기도 한 작가의 예술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필력 좋고 사진 잘 찍는 여행작가로 유명한 최 작가는 2000년 첫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최 작가가 지난 20년 동안 여행작가로 활동한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리스본과 멜버른, 애들레이드, 시애틀, 루앙프라방, 도쿄, 팔레르모, 아디스아바바, 더블린, 두바이, 런던 등 손으로 꼽기에도 벅찬 그의 화려한 여정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낭만이 넘치는 영화의 한 장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그의 작품 속에는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설렘과 곧 떠나야만 하는 낯선 이방인의 진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사진전과 함께 포토에세이도 새롭게 출간했다. 사진전은 5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6시. 사진전 공식 오프닝 행사는 5월 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